30대그룹 노무담당임원들로 구성되는 "연대파업대책위원회"가 29일 발족,
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노대)등 법외노조조직의 연대파업기도에 대한 범재계
차원의 공동대응에 나선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등 30대그룹 노무담당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대책위원회 1차회의를 갖고 지난 27일의 경제5단체장
회의에서 합의된 전노대연대파업기도및 불법파업에 대한 강력대응방침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연대파업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개별기업 노조의 동향및 분규와 관련된
정보를 상호교환.공유하고 외부세력의 개입에 의한 불법파업을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관련, 우선 현대중공업및 한진중공업의 파업사태에 대한 대책수립과
함께 이들 기업의 파업이 다른 기업에 확산되는 부작용을 막기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재계는 특히 전노대의 연대파업기도가 체제도전적인 성향을 드러냄으로써
모처럼 회생기회를 맞고 있는 우리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총관계자는 이와관련, "당초 경제5단체장회의에서는 10대그룹 노무담당
임원들만으로 연대파업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나 불법파업및 연대파업
기도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재계의 의견수렴과 효율적인 대책수립을 위해
참여대상을 30대그룹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노대의 핵심사업장가운데 철도및 서울지하철 부산지하철 대우기전
(주)금호 대동공업 한진중공업 대우캐리어등이 파업중이고 현대중공업이
부분파업에 이어 2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대우조선 케피코 아폴로산업이 파업찬반투표를 마쳤고 기아자동차 대우
자동차 아시아자동차 현대정공 효성중공업등이 곧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추창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