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CC(대표 진영배)가 전국69개 회원제골프장가운데 처음으로 골프장
이용료(그린피)를 평균 12.5% 인상했다.

태영CC는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공포된 지난17일
부터 주말 비회원의 경우 종전 5만4,400원에서 6만원으로 10%(3,500원)를,
회원은 2만3,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15%(5,600원)를 각각 인상해 받고
있다.

또 주중에는 비회원은 종전의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회원은 2만
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각각 11%, 14%를 올려 받고 있다.

각 골프장들은 지난1월 공포된 체육시설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린피를 자율적으로 받을수 있게 됐으나 그 시행령이 공포되기만을
기다려 근6개월동안 서로 눈치만 보고있었는데 태영CC가 업계 최초로
그린피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태영의 그린피인상을 계기로 각 골프장들은 앞다투어 이용료를 올려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태영이 그린피를 소폭으로 인상함에 따라 그간
적자보전차원에서 대폭인상을 천명해온 여타 골프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영CC의 한 관계자는 "현재 2차회원을 모집중인데다 서울에서 다소 먼
지리적 조건때문에 인상폭을 작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태영CC는 부설 퍼블릭코스의 그린피도 동시에 인상했는데, 주중의
경우 9홀당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17%를,주말에는 1만7,300원
에서 1만9,000원으로 9.8%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