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상지대 신임이사장에 이춘근(66) 전 강원대 총장을 일방적으로
선임한 데 대해 상지대 교무위원회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강력히 반
발하고 나섰다.

29일 상지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7일 상지대에 공문을 보내 전임 김
상준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춘근 전 강원대 총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
임했다고 통보하고 이사회에서 이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상지대 교무위원회(위원장 김찬국 총장)는 이와 관련해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이번 인선은 그동안 김 총장의 대학 개혁과 민주화 노력에 제동
을 걸던 교육부 인사, 일부 이사, 과거 김문기 이사장과 관련된 인사들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상지대가 다시 혼란과 파행에 휩싸이는 사태로 치닫
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