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요즘 금융주를 경쟁적으로 매입하고있다.
30일 증권업계에따르면 금융주의 유상증자신주가 상장되자마자 외국인투자
자의 "사자"주문이 쏟아져나오고 매입한도가 남아있는 은행주의 경우 한도
소진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등 외국인투자자들이 금융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유상증자물량이 지난28일 상장된 조흥은행신주의 경우 29일부터 외국인매
입이 허용돼 외국인투자자들이 단 하루만에 매입한도(약67만1천주)가운데
99.7%인 66만9천주를 사들였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당일 외국인의 매수주문잔량이 일시적으로 5백만주가
량 밀려있을 정도로 이 금융주에 강력한 외국인매수세가 붙었다고 전했다.
또 외환은행주에대한 외국인매입한도소진율은 지난달말께만해도 33%선에
머물었으나 최근들어 높아져 29일현재 44%를 나타내고있다.

상업은행주에대해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들어 72만주의 순매수를 나타
내면서 29일현재 41%의 한도소진율을 보이고있다.

이와함께 외국인투자자들은 서울증권 장은증권등 매입한도가 소진되지않은
증권주에대해서도 요즘 보유물량을 대거 늘이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달들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는 매도우위를
기록하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은행 증권등 금융주에대해서는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고 있는 점에 미뤄 특히 외국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를 대폭 바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등 금융주에대해서는 투자신탁 생명보험등 국내기관투자자들이
외국인투자자에 앞서 지난주부터 대량 매집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