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폰용 음성정보서비스 시스템 개발이 활발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키폰 제조업체들이
키폰과 연계,무인자동교환 음성사서함등 음성정보서비스를 해줄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성통신은 키폰전용 자동교환응답기를 개발,7월초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이제품은 외부와의 전화 통화량이 많은 병원 은행 관공서등의 전화통화를
무인자동교환이나 음성사서함 기능으로 처리,업무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회사는 이에앞서 지난 4월 키폰과 연계해 쓰는 음성사서함시스템을 개발,
시판중이다. 386급pc와 연결해 사용하는 이시스템은 1천여만명에게 개인
사서함을 할당해 줄 수 있는 대용량시스템으로 무인자동교환이나 응답
메시지전달이외에도 상품소개등 다량의 정보 제공 기능을 갖고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전화무인접수와 공통 음성사서함기능을 갖는 키폰용
음성정보전화시스템을 개발했다. 최대 2백개의 음성사서함을 탑재할수
있는 이시스템은 외출시에도 삐삐나 무선전화기를 이용,외부에서 걸려온
전화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부터 자동응답기능을 갖춘 키폰을 개발,시판해오고 있는 현대전자는
국내 중소 음성정보시스템 전문업체와 협력, 음성사서함기능까지 갖춘
키폰용 시스템을 개발,올해중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키폰에 이처럼 음성정보서비스기능을 부가시키는 기술 개발이 잇따르는
것은 키폰시장이 크게 확대,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데 따른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국내에서 팔린 키폰은 총1만
3천8백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백여대 보다 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