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현대기술개발 한라중공업등 인공위성관련
20여개업체들이 다목적실용위성 개발사업을 나눠맡아 업체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자율합의했다.

인공위성관련업체들은 30일 대전에서 상공자원부 체신부 과기처 항공우주
연구소 공동주최로 열린 다목적실용위성(KOMSAT)프로젝트설명회에 참석,
국내업계공동의 단일개발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업체들은 다목적실용위성 단일개발계획서마련을 위해 본체를 5개분야
로 구분, 대한항공(구조및 열제어계) 대우중공업(자세제어계) 현대기술개발
(전력계) 한라중공업(추진계) 삼성항공(원격탐사측정명령계)을 각분야별
간사업체로 선정했다.

이들 간사업체는 다목적실용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 사업참여분야를 조정한후 7월30일까지 국내업계단일계획서를 마련해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내업체들은 98년이후 민간사업으로 이양되는 정부의 인공위성사업을
겨냥, 지난해부터 주도권경쟁을 벌여 왔으나 국책사업인 다목적실용위성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업계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국내업체들은 공평한 사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5개분야별 주관업체를
중복되지 않게 선정했으며 부품생산의 경우 참여희망업체를 모두 포함시킬
방침이다.

구조및 열제어계분야의 경우 대한항공 두원중공업이 공동주관업체로 선정
됐으며 자세제어계는 대우중공업, 전력계는 현대기술개발이 각각 주관
하기로 했다.

한라중공업 한국중공업 (주)한화는 추진계 공동주관업체로 선정됐으며
삼성항공은 원격탐사측정명령계를 맡기로 했다.

다목적실용위성 부품제작에는 이들업체들외에도 삼성전자 제일모직
금성정보통신 금성정밀 한국화이바등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항공우주연구소는 다목적실용위성 해외기술협력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1일 대전에서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현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