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화학이 자회사인 대일특수필름(주)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대일화학은 30일 이사회에서 1백%출자자회사인 대일특수필름(주)을 1대0의
비율로 합병키로 결의하고 증권감독원에 합병신고서를 제출했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8월18일 열리며 합병기일은 11월1일로 잡았다.
포장용 필름을 제조하는 대일특수필름은 연속된 적자로 인해 자본이 잠식
된 회사로 대일화학측은 대일특수필름의 주식을 전액소각하는 것을 합병조
건으로 내세웠다.

대일화학측은 경제적으로 사실상 단일회사인 양사의 합병으로 법인세를
절감할수 있고 관리부문 통합으로 원가부담을 낮출 수 있으며 매출증대효과
도 기대할수 있어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대일특수필름이 작년만해도 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
고 자본금이 잠식된 부실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이
반발할 소지를 안고있는 합병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합병의 주체인 대일화학은 대주주의 지분이 32%이며 증권 보험 은행등 기
관투자가가 6%,9백50명에달하는 일반개인투자자가 총발행주식수의 58%정도
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