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 사회당 위원장을 총리로 하는 일본
의 자민.사회.신당 사키가케등 3당 연립정권이 30일 아키히토 국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출범했다.

사회당 총리가 탄생한 것은 지난 47년 가타야마 내각이후 47년만이다.

무라야마 위원장과 고노 요헤이 자민당총재, 다케무라 마사요시 신당 사키
가케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조각작업에 착수해 고노 총재가 부총리겸 외상,
다케무라 대표가 대장상을 각각 맡기로 결정했다.

통산상에는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 정조회장, 정부대변인격인 관방장관
에는 사회당의 이가라시 고조 전건설상등이 임명됐다.

이번 조각의 특징은 외상과 대장상, 통산상, 농림수산상, 방위청장관등 대
외적인 업무가 중요한 부처는 다음달 나폴리에서 열릴 예정인 서방 선진 7개
국(G-7) 정상회담과 미일 무역협상등을 감안해 모두 정권경험이 풍부한 자민
당 출신 의원으로 충원됐다.

각료 20명을 정당별로 분류하면 자민당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사회당이 5명
사키가케 2명등 순이다.

무라야마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은 이날 아키히토 국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
은데 이어 밤10시 첫 각료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