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전산이 주식거래, 위탁계좌 관리 등의 전산업무를 독점하는 것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증권업계에서 점점 커지고 있어 눈길.

더욱이 현재 증권거래소에 신축 중인 전산센터의 완공과 내년7월1일 한신
, 쌍용, 동서 등 3사로의 위탁계좌원장 일부 이관을 계기로 증권전산이
''시스템 2000''이라는 새로운 공동온라인 시스템을 구축, 증권사에 단말기
설치 등을 추진하면서 불만이 고조.

L증권의 전산 담당자는 "현재 각 증권사 전산부문 예산의 30~40%가량이
증권전산의 단말기 설치, 운영 등에 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증권
전산측이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 2000은 기존의 것과 대부분 중복되고 증권
사 자체적인 전산망으로도 충분히 처리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로서는 이
중, 삼중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볼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