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지하철은 지하철파업에도 끄덕없이 운행됩니다" 전국이 철도와
지하철파업으로 1주일간 교통대란에 빠져들었으나 앞으로는 지하철파업
으로 운행이 단축되는등의 이같은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상반기부터 부분 개통될 예정인 제2기지하철(5~8호선)은 "무인전동차"
가 달리고 전동차의 검수 검사나 선로의 보수 유지등의 작업이 필요없는
최첨단시스템을 갖춰, 파업이 지하철운행에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는97년말 완전 개통될 예정인 2기지하철은 최첨단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관사나 검수원 역무원 선로보수원들이 기존지하철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이 줄어드는대신 무인전동차를 비롯해 자동검수검사장치 역무
자동시스템등을 도입, 이른바 "원 터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

서울시 관계자는 "이같은 시스템 운영으로 인력은 현재보다 20%가량,
비용절감효과는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인전동차 =출입문의 개폐는 물론 상황변화에 따라 출입문의 수동
개폐와 수동운전이 가능하다. 또 전동차내의 탑승객이 너무 많을경우
(혼잡도 2백40%이상)진동파를 통해 다음역의 대기승객에게 "이번
도착열차는 승객이 많으니 다음열차를 이용해 주십시요"라는 안내방송을
스스로 전해준다.

서울시는 그러나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돌발사태에 대비해 이 전동차에
승무원 1인을 탑승시킬 계획이다.

<>자동검수장치 =전동차 앞부분에 자동검수기능이 입력된 프로그램에
의해 주제어장치 제동장치 집전장치등의 일상검수검사는 전동차가
스스로 실시하게 된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기존 전동차처럼 매일및 월례검사를위해 전동차가
차량기지에 들어가야하는 불편이 없어져 검수원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선로 =기존지하철의 선로는 자갈위에 콘크리트침목이 받치고 있으나
2기지하철 이중방진고무가 씌워진 콘크리트침목이 선로를 받치게 된다.

이에따라 진동흡수는 물론 분진도 제거되기때문에 현재와 같이 6백여명의
보선원들이 매일 보수 유지를 위해 선로를 점검하는 일자체가 없어진다.

<>역무자동화 =기존 매표소가 인력위주의 판매방식인데 반해 2기지하철의
매표소는 자동판매로 이뤄진다. 기존매표소의 4~5명 인력에 비해 1명이
무임승차권과 할인권만 수동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나머지 작업은 자동으로
이뤄진다. 기존 개 집표기가 분당 30명을 처리하는데 반해 2기지하철의 개
집표기는 무려 60명을 처리할수 있다.

<이성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