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올상반기 증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41.0% 증가한 12조9천8백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6월중 주식공모와 유상증자등 주식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92건에 2조5천2백63억원,회사채등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은1천3백89건에 10조4천5백52억원으로 도합 1천4백81건에
12조9천8백1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상반기중 기업의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금액면에서 1백38.5%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데 비해 채권을 통한 조달
규모는 28.4%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식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은 주식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은행의 유상증자와 제조업체들의 대규모 증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자금조달 건수는 채권의 경우 금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0.1% 감소했는데 작년 상반기에 평점제 시행으로 중소제조업체들의
자금조달이 많았던데 비해 올해에는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업의 증시자금조달 실적은 지난 89년 21조6천2백82억원(1천6백26건)을
기록한후 90년 14조14억원(1천9백81건)으로 감소했다가 91년 15조4천2백
77억원(2천9백55건) 92년 13조4천8백72억원(2천5백41건) 93년 18조8천5백
70억원(2천8백90건)으로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증권사의 유상증자를 포함, 약3조원 정도의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 예정돼 있고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도 상반기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올해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