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계시장에 대한 외국유명업체들의 공략과 싸워 이기려면 고유디자인
및 자체상표를 키워 나가야 합니다. 로만손은 수년전부터 여기에 대비해
왔고 이제 자가브랜드의 세계화를 달성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94 산업디자인 성공사례발표회에서 "커팅글라스 패션시계"를 선보여 대상을
차지한 (주)로만손의 김기문사장(39)은 시계사업의 성패는 디자인 소재및
브랜드인지도에 달려 있다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 89년부터 도입한 글라스커팅기법의 노하우를 신제품개발에 적용,
독특한 이미지의 신모델을 다양한 각형 디자인으로 연출해냄으로써 고유상표
수출증대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개발에서 남다른 점은.

"외국모델의 단순모방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만큼 많은 연구개발비를
들여 독특한 디자인개발에 힘쓰고 있다. 6년전 창업당시부터 고유디자인과
상표를 고집해온 것이 이젠 발전의 동인이 되고 있다.

특히 팀웍이 강한 것이 강점이다. 디자인담당 전무를 포함, 4명의
디자이너들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CAD CAM설비를 갖추고
컴퓨터를 이용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연구개발의 방향은.

"디자인개발과 함께 원석 지르코늄 세라믹 사파이어등 첨단소재를 이용한
신제품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출지역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제품을
다품종소량생산해 해외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문병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