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수입의 급증으로 올들어 대미무역흑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4일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미상무부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한국의 대미수출은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56억4천9백만달러에
머물렀으나 대미수입은 14.2% 늘어난 53억6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한국의 대미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억8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8천3백만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에 못미쳤다.

특히 이같은 흑자규모는 중국의 70억1천6백만달러, 대만의 23억8천7백만
달러는 물론 싱가포르의 4억8천4백만달러 등 주요 아시아 경쟁국들의 대미
흑자규모에 비해 크게 뒤진 것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같은 기간중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1억5천2백만달러여서 올해 흑자규모는 3배로 늘어난 셈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