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진호 선원등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사람들의 송환과 남한에
있는 미전향 장기수를 북한에 보내는 문제를 연계해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4일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사람들의 송환문제는 일반
이산가족들의 상봉보다 더 시급한 문제"라면서 "동진호 선원등의 송환
문제와 미전향 장기수중 남한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의 북한방문 문제를
일괄타결 짓는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전향 장기수를 북한에 보내는 것은 법적으로 많은 문제가 따르
지만 이산가족 재결합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 문제와 함께 동진호 선원등의 송환문제가 중점 거론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은 동진호 선원등을 남한으로 내려 보내면 북한체제를
비난하는 데 동원될까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남북한이 이들
문제를 일괄타키로 하면 송환되는 사람들을 상대방 체제 비난에 이용하지
않는다고 약속하게 될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