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탁은행의 로스앤젤레스현지법인이 조흥은행에 팔린다.

4일 서울신탁은행과 조흥은행은 로스앤젤레스현지법인매각에 관한 의견
접근을 보고 곧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탁은행은 자구노력차원에서 경영실적이 좋지않은 로스앤젤레스현지
법인의 매각 또는 폐쇄를 검토해 오다 로스앤젤레스에 점포가 없는 조흥
은행이 매입의사를 밝혀 계약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조흥은행은 최근 로스앤젤레스현지법인의 감독당국인 샌프란시스코연방
준비은행으로부터 매입해도 좋다는 구두승인도 받아놨다.

조흥은행은 로스앤젤레스에 새로 지점을 세우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데다
시간도 오래 결려 서울신탁은행이 내놓은 현지법인을 매입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조흥은행이 매입하는 것은 서울신탁은행 로스앤젤레스현지법인의 영업권및
예금등이다.

현지법인의 여신은 조흥은행에 팔지 않고 서울신탁은행의 로스앤젤레스
지점이나 본점 등에서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지법인의 매각가액은 1천만달러에 다소 못미치는 선에서 두 은행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서울신탁은행 로스앤젤레스현지법인은 88년에 설립됐으며 여신은 3천만
달러로 알려졌다.

국내은행들이 해외점포를 폐쇄한 적은 있으나 다른 국내은행에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