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벽산(사장 정종득)이 2001년 매출1조원의 국제적인 종합건축자제회사
로 도약하기 위한 21세기전략을 내놓았다.

벽산은 4일 내수지향의 소극적.보수적인 전략으로는 21세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강화등 능동적.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국제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벽산은 이날 해외생산기지건설을 추진하고 물류혁신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내용의 1차 사업구조조정과 부분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벽산은 지난해까지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불과했던
수출을 늘이기 위해 기존 무역부를 해외사업본부로 확대개편했다.

무역담당 엄기효이사가 본부장을 맡은 해외사업본부는 건자재수출입 및
플랜트수출확대사업을 펼치고 중국 베트남 필리핀등지로의 생산기지
이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남북경협이 확대되는대로 석고보드,
스래트공장의 북한내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적으로 상품성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생산본부산하에
있던 연구개발실을 벽산종합연구소로 승격시키고 소장에 가남공장장
김희우씨를 임명,2000년까지 환경보호건축자재등 5개 신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충북 영동에 건설예정인 암면텍스공장을 조기착공하고 충북 음성에
건설중인 자체수평조절시멘트공장을 조기완공,95년 하반기에는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내수시장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대전 부산 구로공장을 이리제2공단
으로 이전해 물류혁신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리공장부지 3만평은 이미
매입했고 95년말에 이전이 완료된다.

내수시장점유율에 관건이 되는 물류센터건설도 가속화,지난달 의정부에
물류센터를 세웠고 앞으로 경인지역 중부권 남부권등 각 권역마다 첨단
물류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벽산은 이날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과장 대리급 사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21세기전략위원회"를 구성해 회사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21세기전략위원회는 외부컨설팅전문기관에 의뢰한 "벽산발전전략"이 완성
되는대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2차 사업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