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국무총리는 4일 이달말 열릴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를
비롯, 이산가족 교류증진 등 통일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는 모든 현안이
포괄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의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원자로의 경수로 지원을 요청할 경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가능한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총리는 또 철도.지하철 파업과 관련,산업평화 정착및 사회기강 확립의
차원에서 불법 파업에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이와함께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관사들의 요구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경부고속철도 대구.대전 역사의 지하화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개발비 일부를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민자유치법 제정으로 민간의
사업참여가 가능케됨에 따라 이를 긍적적으로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이홍구부총리겸통일원장관은"북한핵문제의 해결없이는 남북경협을 진전
시킬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은 반드시 지켜져야하며 북한이 반개의 핵을
가져서도 안된다는 정부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질의에 나선 권해옥 김인영 박주천 함석재등 민자당의원들은
북한핵 투명성 보장방법, 경제협력및 물자교류의 실천방안, 회담의 주요
의제등을 집중 거론한데 비해 민주당의 류준상 김충조 무소속의 서훈의원
등은 대북 정책의 급선회 배경, 핵.경협 연계정책의 지속성 여부, 회담전
보안법 폐지등을 중점 거론했다.

<박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