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6월4일자 17면에 실린 미원그룹의 피드백제를 다룬 박스기사
는 신선해 보인다.

기업에서 사원 채용시 응시한 입사희망자를 위한 배려가 지금껏 우리
기업들의 행태로 보아서는 없었던 일이기에 한결 돋보이는 것이다.

피드백제를 통해 불합격자에게 탈락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는 것이 어디
쉬운일 이겠는가.

기업측으로서는 일상의 각종 업무처리에도 바쁠터이고 더구나 제반 지원
서류를 되돌려 주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성의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기업측에서는 탈락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더구나 계열사
의 신제품까지 지급해 애초의 입사희망자에게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환기
시킬수 있다니까 서로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우리는 입사철만 되면 입사시험을 위한 각종 구비서류를 갖추기
위해 얼마나 큰 번거로움을 겪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알것이다.

차제에 각 기업에서는 불합격자의 지원서류를 돌려줄수 있는 방안의
검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아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갓 시작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보다
따뜻한 배려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설사 몇번의 입사시험 실패를 맛보더라도 그 원인 분석을 통해 보다
바람직하고 건강한 직장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출수 있겠기에 말이다.

권순남 <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