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등의 덤핑공세로 인한 채산성악화로 대림화학등 국내가성소다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최근의 가격급등에 따른 수입격감까지 겹쳐
염색등 화학산업 기초원료인 가성소다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회복등으로 수요가 급속도로 되살아나면서
가성소다(농도 1백%짜리)의 수입가(FOB기준)가 t당 2백달러선으로 올초에
비해 최고 5배까지 급등하고 있다.

수입가격이 t당 12만원선인 내수가를 4만원선이나 웃도는 수준으로
급등하자(주)선경 럭키금성상사등은 기존계약물량을 공급하는데 급급한
형편이다.

이들업체는 지난 한해동안 전체수요의 15%상당에 이르는 5만t이상의
가성소다를 수입, 섬유가공 등 국내수요업체에 공급했었다.

한양화학등 국내생산업체들도 정기보수에따른 재고감소에다 채산성악화로
인한 일부생산라인의 가동중단으로 내수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림화학 조흥화학 금양등은 자국가격의 1/2-1/6에도 못미치는 중국 미국
벨기에 프랑스등의 덤핑공세로 채산성을 맞출수 없게되자 생산시설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가동중단했다.

이같은 국내외 사정으로 인해 가성소다의 수급상황이 최근들어 급속도로
타이트해지면서 염색등 일부수요업체의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동양화학은 군산의 연산 3만t규모공장을 완전가동하고 있으나 기존거래선
으로부터의 주문물량 조차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최대(연산 40만t규모)업체인 한양화학도 기존거래선으로의 공급에
주력, 대구지역 염색업체등으로부터 쇄도하고 있는 주문물량을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수급상황 악화로 내달에는 국제가가 t당 2백50달러이상으로 또다시
가격이 뛸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입감소에 따른 가성소다구득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