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권기자]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데다 지주들의 반발이 심해
지난 91년 추진 이후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는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6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건설부가 컨기지 조성부지
39만평 가운데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던 15만8천여평에 대해 토지형질변경
과 건축물및공작물 설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부산해항청과 양산ICD는 양산군이 사업계획을 인가할 오는 9월말
께 2천3백억원을 투입,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97년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부산지역에 산재한 34개 사설 컨테이너장치장(38만평)을
이용하고 있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백만개를 수용, 이들 화물에 대한 통관
및 집배송업무를 통합관리함으로써 컨테이너 화물수송으로 인한 부산 도심지
내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