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홍선 극동도시가스회장(전 극동정유사장)이 네덜란드와 합작설립한
대형창고식도매센터인 한국마크로(주)의 유통단지건설을 본격화하고
기존의 도시가스사업을 대폭 확대,사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아 눈길.

장회장은 수차례에 걸친 주총연기등 우여곡절끝에 지난해 6월 극동정유를
현대그룹측에 넘긴후 그동안 사업확대에 절치부심, 1년여만에 재기에 완전
성공한 것.

장회장은 환경관리분야의 세계적인 업체인 프랑스 에지즈 몽뜨네사와
손잡고 도시가스인 LNG(액화천연가스)공급에 의존하고 있는 극동도시가스
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나섰다.

그는 90억원인 극동도시가스의 자본금을 1백60억원으로 늘리면서 발생한
증자분 60억원어치를 프리미엄을 포함, 2백10억원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에지즈 몽뜨네사를 합작선으로 끌어들였다.

에지즈 몽뜨네사는 매출(92년기준)1조1천8백억원에 28억원의 순익을 올린
프랑스다국적기업으로 에너지관리 폐기물처리등 환경관리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극동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도시및 집단난방등 종합에너지분야의 관리
시스템쪽으로 기존사업의 폭을 넓히는 한편 폐기물처리등 환경관리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전략.

장회장은 또 극동정유에서 손을 뗀후 재기를 위해 네덜란드와 손잡고
뛰어든 유통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현금판매및 구매자직접운반방식
(Cash &Carry System)의 대형도매센터건설을 허가받는등 능력을 발휘.

한국마크로(주)는 1백30억원을 들여 사들인 인천의 9천평부지에 대형
도매센터건축허가를 받은데 이어 분당 일산등 신도시지역에 2-3개 부지의
추가매입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물색중인 부지가 확보되는대로 건설에 착수,1차로 내년
9월께 인천의 도매센터를 개업한 다음 타지역센터도 6개월 단위로
단계적으로 연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업개시 4차년도인 98년도에 7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설,
전국의 점포수를 10개 이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회장은 지주회사인 고성진흥의 신규사업팀을 활용, 기존의
아스팔트(세양산업)연안수송(세일선박)등과 관련한 추가사업추진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그의 행보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점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