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전 예약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더라고요. 결국 실패해서 백화점 오픈 한시간 전부터 와 줄을 서고 있습니다. 혹시 현장에선 예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20대 김모씨한모씨 커플)1일 오전 10시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더현대서울 앞. 백화점이 문도 채 열기 전이지만 100여명의 인파가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샤넬·에르메스 등 어지간한 명품 오픈런 행렬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였다. 더현대서울의 크리스마스트리를 구경하기 위해서다.이날 올해 처음 문을 연 더현대서울의 크리스마스트리는 SNS족들 사이에선 연말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다. 매년 수만명의 사람들이 몰리는데 지난 24일 열린 1차 예약에선 3만여명이 몰리면서 14분 만에 마감됐다. 현장 웨이팅도 백화점 문을 열기 전 오전 일찍부터 방문해야만 구경할 수 있다. 관람 비용은 무료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예약 입장권을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구한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이날 직접 본 더현대서울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유럽의 동화책 삽화를 현실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줬다. 더현대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연출했다. 지난해 연출한 'H빌리지가' 고객이 작은 상점이 들어선 골목골목을 누비는 구조였다면, 올해는 서커스단이 알록달록한 천막을 치고 고객을 맞이하는 '움직이는 대극장'으로 꾸몄다.입구에는 티켓부스가 있다. 실제 서커스에 들어서는 것처럼 티켓부스를 지나 안으로 걸음을 옮기면 다채로운 색상의 천막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천장에는 놀이동산처럼 열기구가 떠다녔다. 더현대서울은 높이 7m, 너비 5m 정도의 열기구 모형
아몬드 섭취가 운동 후 회복 속도를 개선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영양학회 (American Society of Nutrition)에서 발행하는 식품과학 학술지 '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새로 발표된 아몬드 연구에 따르면 매일 두줌의 아몬드를 규칙적으로 섭취 시 운동 후 통증과 근육 손상을 줄이고 근육 성능을 향상시키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이미 여러 연구에서 아몬드가 피로도와 운동 대사에 미치는 효과와 아몬드 섭취가 근육통 및 근육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발표된 바 있지만 이번 연구는 아몬드가 운동 후 회복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를 추가한 것이다.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무작위 교차 연구는 주당 1~ 4시간 정도 운동하며 건강 체중 및 과체중(BMI 23-30)인 중년 성인 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참가자들은 8주 동안 매일 2줌(약 57g)의 생아몬드 또는 동일한 칼로리의 무염 프레첼 3줌(약 86g)을 대조 음식으로 섭취했다. 연구 기간 매일 30분간 내리막 러닝머신 달리기를 통해 근육 손상을 유도한 후 즉시 아몬드나 프레첼을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러닝머신 달리기 운동 후 3일 동안 매일 아몬드 또는 프레첼을 섭취하며 회복 과정을 이어갔다.연구팀은 러닝머신 달리기 전과 달리기 후 24, 48, 72시간 시점에서 참가자들의 근육통 지각, 근육 성능(등속성 토크 테스트와 수직 점프 평가) 및 근육 손상 및 염증의 생화학적 지표(크레아틴 키나제, C-반응성 단백질, 미오글로빈, 항산화 능력)를 측정했다.그 결과 아몬드 섭취군은 운동 후 최대 72시간 동안 근육 손상의 지표인 크레아틴 키나제(CK) 수치 감소하는 등 회복 효과를 보였다.72시간 후 C
입이 없는 귀여운 소녀 '헬로키티'가 반세기 동안 110조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1일 50세를 맞이한 캐릭터 헬로키티는 1974년 등장해 반세기 동안 사랑받으며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이 됐다.어린이용으로 시작했지만, 팬들과 함께 성장했고 키덜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어린 시절 헬로키티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팬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헬로키티를 만든 일본의 캐릭터 상품 제조업체인 산리오 측은 헬로키티는 50년에 걸쳐 진화해왔다며, 역사를 거듭해도 질리지 않고 사랑받는 헬로키티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헬로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국립박물관은 이날부터 오모테이칸에서 ‘헬로키티 전시회: 내가 바뀌면 키티가 변한다’를 개최한다. 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박제인형이나 상품, 각 시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 약 1000점의 아이템을 전시한다.헬로키티는 산리오가 어린이용품과 문구류를 장식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이듬해 동전 지갑 등에 모습을 드러낸 헬로키티는 이후 산리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성장했다. 장난감, 스티커 등에 얼굴을 내밀며 산리오의 매출을 신장시켰다. 헬로키티는 유니세프 홍보대사, 일본 외무성 특사 등을 지내며 활약했으며, 명품 브랜드와도 손잡고 대만 에바항공 광고 등에도 얼굴을 내민 헬로키티는 이제 TV 시리즈 등으로도 만들어지며 팬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이처럼 50년간 활약해온 헬로키티가 거둔 매출은 800억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