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추구하고 있는 통화통합이란 61년 미컬럼비아대의 로버트 먼델교수가
제기한 최적통화권이론(Theory of Optimum Currency Areas)에 근거하고
있다.

최적통화권이란 대내적으로는 고정환율제를 통해 회원국통화간의 최적조정
을 실현하고 역외지역과는 변동환율제를 통해 최적조정을 실현하는 지역을
말한다.

이에따라 EMS는 역내통화간에는 중심환율을 고정시키고 달러등 역외권통화
에 대해서는 변동환율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적통화권이론은 이처럼 역내통화간의 교환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면
단일통화가 다른 통화를 대체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EU가 궁극적으로 ECU라는 단일통화로 통화통합을 실현하려는 것의 이론적
배경이 되고 있는 셈이다.

최적통화권은 몇가지 이익이 있다.

첫째는 서로 다른 통화간의 교환에서 생기는 환율의 계산및 거래, 화폐
이동등에 따르는 거래비용을 줄일수 있다.

둘째는 불확실성을 줄일수 있다.

고정환율이나 단일통화덕택에 국경을 넘는 자본거래의 경우 적어도 환율
변동에 따르는 환리스크(위험)를 피할수 있다.

통화통합의 세번째 이익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다.

거래비용이나 불확실성의 제거는 역내외의 거주인들에게 모두 돌아가는
이익이지만 규모의 경제는 역내거주민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다.

물론 이러한 최적통화권은 한 회원국의 경제가 인플레이션악화등으로
불건전해질 경우 다른 회원국들에도 쉽게 전파된다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때문에 EC에서 명칭을 바꾼 유럽연합(EU)이 금세기말 통화통합을 앞두고
금리 인플레 재정적자 공공채무 환율등 거시적 금융.경제정책의 수렴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