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차시장규모가 소형승용차시장규모를 앞지르는등 승용차 내수시장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또 각차급별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한 변화를 일으켜 현대자동차가
소형과 중형에서 시장점유율을 대폭 늘렸으며 대우자동차는 소형 준중형
대형에서, 기아자동차는 대형시장에서 각각 점유율을 높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소형승용차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18만8천1백36대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16만3천8백61대로 감소,전체시장에서의 비중도 40.5%에서
32.1%로 낮아졌다. 상반기중 2종의 신차가 나왔는데도 시장규모 자체가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였다.

반면 준중형시장규모는 엘란트라 씨에로의 판매호조로 지난해보다 16.5%
늘어난 18만2천6백대에 달했다. 특히 대우 씨에로는 지난6월 월간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따라 준중형시장이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7%에서 35.8%로 확대돼 소형승용차시장을 능가하기
시작했다.

중형차시장도 10만7천36대로 43.3% 커졌으며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1%에서 21.0%로 확대됐다.

차급별로는 소형승용차시장에서 현대와 대우가 점유율을 38.0%와 31.4%
에서 42.1%와 34.5%로 각각 높였으나 기아는 신차 아벨라의 생산능력
한계와 아시아로 생산라인을 이관한 프라이드의 생산차질로 시장점유율이
30.6%에서 23.4%로 낮아졌다.

준중형시장에서는 대우가 에스페로와 신차 씨에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14.2%에서 24.5%로 대폭 확대했으며 현대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졌다.

중형시장에서는 현대가 쏘나타 의 계속된 인기로 시장점유율을 53.4%에서
65.6%까지 끌어올렸다.

대형시장에서는 포텐샤2. 0을 새로 내놓은 기아와 아카디아를 출시한
대우가 시장점유율을 각각 14.9%와 14.7%에서 34.5%와 18.4%로 확대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