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 10명중 8명은 안방보다 거실이 큰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7일 주택공사가 부산및 수도권신도시 공주 여천 등 전국
19개지역 8백3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파트입주자 선호도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의 거실이 안방보다 커야한다는 대답은 76%인데
반해 안방이 거실보다 커야한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나머지 17%는 거실과 안방의 크기가 같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반응은 거실이 전가족의 공동생활공간으로 사용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부분의 조사대상자들은 안방의 경우 최소한 침대를 놓을수 있는
공간을 요구한 반면 거실은 TV시청거리가 짧고 소파를 놓을 공간이 협소
하다며 더 큰 거실을 희망했다.

작은방에 들어가는 붙박이장 설치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다른
방이나 거실이 작아질 경우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 붙박이장 설치를 "원하다"는 대답이 35%,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5%였다.

이는 최근 아파트 붙박이장 설치가 붐을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의외의
반응으로 주목된다.

주방을 크게하는 방법으로 전용면적을 늘린다는 대답이 69%로 가장
많았으며 침실을 줄인다가 18%, 거실을 줄인다가 13%였다.

욕조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설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70%였으며 "샤워
시설만 설치하고 욕실공간을 넓게 한다"가 26%, "샤워시설만 하고 욕실면적
을 좁게 한다"가 3%였다.

이와관련,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화장실에서 목욕하는 경우가 많아 목욕
공간확보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