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지자체가 조성해 놓은 공단이 분양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개별
입지에 세운 공장의 증가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공장의 난개발이 우려
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환경파
괴를 줄이기 위해 공장난립을 막고 대단위 공업단지 위주로 공장용지를 공
급하려는 정부정책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건설부는 작년4월 공장용지 공급 장기계획을 수립,
92~96년 5년간 총 6천90만평방m(1천8백40만평)의 공장용지를 새로 공급키로
하고 이 가운데 78%인 4천7백90만평방m를 국가.지자체가 조성한 국가.지방
공단으로,22%인 1천3백만평방m만 개별공장입지로 충당키로 했으나 공단용지
는 인기가 없어 장기 미분양사태가 지속되는데 비해 개별공장입지는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