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에서 9일째 농성중인 서울지하철노조 김연환위원장(42)
등 노조 지도부 15명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조치가 즉각 철회되지 않을 경우 전면 재파업에 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대형 사고가능
성등에 대한 우려때문에 지난 1일 파업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공사측이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규모의 해직과 징계
조치를 밟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징계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경
우 9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비상조합원총회를 갖고 12일 대의원대
회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 오는 25일께부터 전면 재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파업재발을 막기위해서는 *조합원 징계철회 및
수배해제 *3% 임금인상안 철회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임금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