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이사철 부장검사)는 8일 차명계좌를 이용해 4백
50여억원을 불법대출해준 혐의(업무상횡령)로 동양상호신용금고 전대표이사
손재호씨(42,서울 서초구 서초동)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금고 비자금통장을 없앤 혐의(증거인멸)로 이회사 총무부장
신화씨(48,경기도 고양시 둔촌마을)를 구속했다. 손씨는 지난해 7월 여신한
도액이 9억7천만원인 정모씨에게 차명계좌를 동원해 71억1천여만원을 대출
해준 것을 포함 모두 39명에게 여신한도 규정을 어기고 4백57억원을 부정대
출해준 혐의다.
손씨는 또 84년초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회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신용
부금 가입자들에 대한 모집 권유비와 임원들에게 기밀비를 지급한것처럼 가
짜 장부를 작성,1천45차례에 걸쳐 6억6천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