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한국석유개발공사가 지난1일 기업이미지통일
(CI)선포식을 갖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모든 사원들에게 "산유국의 꿈"을 이뤄보자는 의식을 심어주고 경영혁신
의지를 다지는 선포식이기도 했다.

기업이미지통일작업을 진두 지휘한 장석정 석유개발공사사장(53)을 만나
봤다.

-15년간 사용해오던 기업심벌과 로고를 바꾼 이유는.

"기업들은 무한경쟁시대를 맞고있다. 독점기업이란 이미지가 붙어다니는
정부투자기관도 경쟁시대의 무풍지대는 아니다. 유개공의 설립목적은 석유
비축과 유전개발이다.

해외유전을 개발할때 외국회사와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긍정적인
기업문화와 21세기를 대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CI작업을 벌였다.

사원들이 회사의 장기비전에 같은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
심벌과 로고를 만들었다"

-유개공의 장기비전은 무엇인가.

"세계 일류의 석유회사다. 15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일부 석유개발
프로젝트관리분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앞으로 외국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사원들이 국제감각의 비즈니스력을 갖춰야 하고 내발로
걸어갈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본다"

-새로 바뀐 심벌과 로고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다이아몬드형태는 예리한 마름모여서 첨단기술력을 상징하고 있다. 또
다이아몬드는 귀중한 보석으로 알려진 만큼 공사업무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벌색상을 붉은색으로 채택, 적극성 개척정신 도전의식
진취성 자신감을 암시하도록 했다"

-추가로 추진할 CI작업은.

"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내용의 경영이념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행동
지침을 세우는 것이다. CI작업은 경영혁신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정부
투자기관이 갖고 있는 보호막은 더이상 없을 것이란 점을 사원들에게 주지
시키며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

<김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