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는 3난,3저및 3악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산업구조가 경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11일 발표한 "남북한 산업구조비교"에 따르면 북한은 노동력
이나 기술수준이 무시된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에다 관리부문을 비롯한
비생산부문의 비대로 외화난 식품난 식량난등 3난에 빠져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산량할당제로 근로자들의 노동의욕이 크게 떨어져있는 것은 물론
국제경쟁력과 기술수준이 저조한데 따른 3저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제품이 조악하며 기계설비는 낙후(3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북한경제가 이같은 3난, 3저및 3악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서로
얽히고 설켜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한국의 산업구조는 경제발전에 따라 1차산업비중이 낮아지고
3차산업비중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해왔으나 북한의 경우 수십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예컨대 농림수산업 광공업및 기타 서비스업비중이 지난 57년 28.6%,
37.6%, 33.8% 였으나 93년에는 27.9%, 46.2%, 25.9%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이같은 경직적인 산업구조와 낮은 기술수준때문에 경제를
점진적으로 개방하다라도 경제수준자체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