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연말까지 월산 6만대의 비디오CD용 메인보드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영화타이틀 50종류를 공급키로 하는등 비디오CD분야 사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8일 현대전자는 이천공장에 비디오CD용 메인보드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중국 만연사에 올해말까지 4만대의 메인보드를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다음달중 5천대의 메인보드를 만연사에 공급하고 연말까지 모두
4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비디오CD용 메인보드를 자체생산
하게 됨에 따라 비디오CD플에이어 내수공급분을 확대, 현재 월산 5백대의
생산규모를 연말까지 1만5천대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비디오CD에 대한 수요는 급속히 늘고 있으나 메인보드의
수급불균형으로 안정적인 생산이 안되고 있어 보드를 자체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또 소프트웨어인 타이틀분야를 기존 노래방프로그램중심에서
영화등으로 확대키로 하고 연말까지 50종류의 영화타이틀을 공급한다는
방침아래 국내직배영화사와 협의중이다.

현대전자는 최근 "킬링필드" "미션" "동방불패"등 3종류의 영화에 대한
판권을 확보, CD용으로 엔코딩 작업에 들어갔다.

가정용노래방프로그램도 생산을 확대키로 하고 타이틀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뉴미디어팀의 개발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비디오CD 사업강화는 것은 최근 인켈 롯데등 전문오디오업체들
이 이분야에 진출한데다 대우전자가 오는 10월부터 비디오CD를 공급키로
하는등 신규참여업체가 늘고 있어 내수시장선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전자관계자는 싱가포르 IPC사 인도 CDI사등에서 비디오CD용 메인보드의
공급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들지역에 메인보드는 물론 비디오CD플레이어
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