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주석의 시신이 11일 오후 11시 40분 공개 됐다.문화방송
(MBC)이 이날 밤 일본의 TBS방송을 통해 북한의 평양방송을 수신,방영
한 화면에서 김일성은 주석궁에서 자주색 모포를 가슴까지 덮은채 꽃
으로 장식된 유리관속에 누워있었다.

김일성의 시신공개는 8일 새벽 2시 사망한지 93시간 40분만이다.화면
에 나타난 김일성은 입을 굳게 다문채 있었으며 얼굴을 다소 찡그리고
있었으나 특별한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김일성의 시신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시작된 당.정.군 고위간부들의 첫
공식조문에서 공개된 것이며 평양방송은 이 화면을 오후 11시부터 방송
하기 시작했다고 문화방송이 보도했다.

첫 공식조문에서 김정일은 오진우 인민무력부장,강성산 정무원총리,김
용순 노동당대남담당비서,김달현 전정무원부총리등 고위간부 1백여명을
대동해 권력승계작업이 순탄함을 내외에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