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미국의 경영자문회사인 매킨지사에 평양사무소 개설을
허가하고 경제 진단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기획원은 11일 ''북한 경제 현황''이라는 자료에서 북한이 낮은 국제
신용도, 열악한 사회간접설비와 자본 축적, 협소한 국내 시장, 중앙집권
적 계획경제의 비효율성 등 자체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제약성을 해결
하기 위해 매킨지사에 경제 진단을 맡겼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84년의 합영법 제정 이후 개방 10년을 맞았으
나 성과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개방을 더욱 확대할 의지를 표명
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그러나 매킨지사가 실제로 사무소를 설치하고 북
한의 경제 진단에 착수했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