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분야의 석사급이상 전문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체
전문인력의 재교육및 해외고급인력유치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통신개발연구원(KISDI)에 따르면 현재도 부족한 석사급이상의 전문
인력부족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돼 2000년에는 부족인력이 약 2천명에서
크게는 4천명정도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KISDI는 2000년에 필요한 정보통신분야 고급전문인력은 1인당GNP기준으로
1만5천9백72명, 가입자회선수기준으로 1만8천2백에 달할 전망인데 비해
공급량은 이보다 2천~4천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KISDI는 따라서 21세기 국가경제의 핵심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분야 석사급이상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국가적차원의 제도적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통신분야 고급전문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정보통신분야의 대학교육
체계를 대학원중심으로 전환하고 이공계학부생들이 정보통신분야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전문및 특화강의를 받을수 있는 교과목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KISDI는 또 중단기적인 대책으로는 해외 박사급 전문인력을 적극 유치
하고 이분야 해외유학생에 대한 장학금지원등을 통한 선진기술획득의
유인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내 정보통신산업은 제2무선호출사업자등장및 제2이동통신
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의 출범, 한국통신 데이콤등의 신규서비스사업의
준비등으로 인력스카웃등에 따른 잦은 이동과 고급전문인력의 심각한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최대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의 경우 최근 박사급인력 다수가
한국이동통신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일반직원들도 20여명이 신세기통신
으로 스카웃되어가는등 인력유출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