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일부 상장기업, 지분관리위해 전환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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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장기업들이 대주주나 그룹사간의 지분관리를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전환사채를 발행한 금강개발 한라시멘트
쌍용자동차 우성타이어등은 지분관리나 조정을 위해 처음부터 계열기업
등에서 인수하기로 하고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증권사와 투신사의 전환사채전문가들은 주간사업무를 맡은 증권사들이
관행을 어기면서 발행정보를 증권사간의 교환자료에서 누락시키고
기관투자가들한테도 알리지 않아 형식은 공모지만 실질적으로는 사모나
다름없이 지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자를 통해서는 지분율을 맘대로 변경시킬수 없고 또한 주식시장에서
지분확보에 나설 경우 주가가 급등하기 때문에 전환사채를 이용하고
있다며 심지어 발행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강개발은 지난6월17일 3백억원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현대자동차에
1백억원 현대산업개발에 1백억원 인천제철에 70억원등을 넘기고 30억원
어치만을 한국투신에 할애했다.
지난6월10일 5백억원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쌍용자동차도 발행계획을
증권사들간의 교환자료에서 누락시키고 투신등 기관투자가들한테도 전혀
매입을 의뢰하지 않은채 쌍용양회와 쌍용정유에 각각 2백50억원어치와
2백30억원어치를 넘겼다.
지난5월25일 8백억원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한라시멘트는 처음으로
7년만기 장기채를 발행, 기관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나 관례와는 달리
기관들에게는 통보조차 하지않은채 계열사등으로 넘겼다.
특히 청약일을 앞두고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일반인들의 청약이 많지
않았는데 발행규모가 자본금(3백60억원)보다 훨씬 많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증사채발행시에도 지급보증료가 비싸게 책정되는 우성타이어의 경우
지난6월3일 소화도 되지않을 무보증전환사채를 1백60억원어치나 발행
했는데 주간사를 맡은 고려증권측은 자신들이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발행사의 그룹측에서 자금이 마련되는대로 인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택기자>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전환사채를 발행한 금강개발 한라시멘트
쌍용자동차 우성타이어등은 지분관리나 조정을 위해 처음부터 계열기업
등에서 인수하기로 하고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증권사와 투신사의 전환사채전문가들은 주간사업무를 맡은 증권사들이
관행을 어기면서 발행정보를 증권사간의 교환자료에서 누락시키고
기관투자가들한테도 알리지 않아 형식은 공모지만 실질적으로는 사모나
다름없이 지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자를 통해서는 지분율을 맘대로 변경시킬수 없고 또한 주식시장에서
지분확보에 나설 경우 주가가 급등하기 때문에 전환사채를 이용하고
있다며 심지어 발행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강개발은 지난6월17일 3백억원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현대자동차에
1백억원 현대산업개발에 1백억원 인천제철에 70억원등을 넘기고 30억원
어치만을 한국투신에 할애했다.
지난6월10일 5백억원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쌍용자동차도 발행계획을
증권사들간의 교환자료에서 누락시키고 투신등 기관투자가들한테도 전혀
매입을 의뢰하지 않은채 쌍용양회와 쌍용정유에 각각 2백50억원어치와
2백30억원어치를 넘겼다.
지난5월25일 8백억원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한라시멘트는 처음으로
7년만기 장기채를 발행, 기관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나 관례와는 달리
기관들에게는 통보조차 하지않은채 계열사등으로 넘겼다.
특히 청약일을 앞두고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일반인들의 청약이 많지
않았는데 발행규모가 자본금(3백60억원)보다 훨씬 많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증사채발행시에도 지급보증료가 비싸게 책정되는 우성타이어의 경우
지난6월3일 소화도 되지않을 무보증전환사채를 1백60억원어치나 발행
했는데 주간사를 맡은 고려증권측은 자신들이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발행사의 그룹측에서 자금이 마련되는대로 인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