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금속 덕산금속등 양대 전해동박생산업체들이 설비증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2일 태양금속은 하반기중 반월공장의 전해동박생산라인을 추가로 가동,
연산능력이 1천5백t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또 내년중 1백억원정도를 투자, 전해동박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제2공장은 연산 3천t규모로 그때 가면 태양의 전해동박 생산능력은 연산
4천5백t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85년 전해동박에 대해 국산신기술보호를 받은 태양금속은 올초부터
양산체제에 나섰으며 이부문에서 8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산금속도 연말까지 전북 이리 2공장의 증설을 마무리, 1공장을 포함한
연산능력을 9천5백t으로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현재 3백억원을 들여 2공장의 생산능력을 배로 증설, 연산규모를
6천t으로 늘리고 있다.

이번 2공장의 증설분은 고속생산라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덕산은 올해 4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증설분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에는
5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전해동박업체들이 설비증설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은 연산 1만t
으로 추정되는 국내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전해동박은 인쇄회로기(PCB)의 원판제조용으로 쓰이며 태양금속 덕산금속
등 국내업체와 일본업체들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어 시장선점을 위한
국내외업체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궁 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