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시설투자 "선행지표"인 공작기계판매가 급증, 투자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기공 화천기계 세일중공업
두산기계등 6개 업체가 올상반기중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NC(컴퓨터 수치
제어) 선반 밀링기 드릴링기등 공작기계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62억원
어치보다 63.4%가 증가한 1천7백35억원어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공작기계의 판매증가율은 지난 9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업체별로는 상반기중에 대우중공업이 지난해보다 58.7%가 늘어난 3백
73억원어치를 판매했다.

현대정공은 1백41.9%가 증가한 3백46억원어치를, 화천기계는 74.7%가
증가한 3백53억원어치를 국내 시장에 팔았다.

이밖에 기아기공은 35.1%가 늘어난 2백50억원어치를 팔았고 세일중공업은
37.0%가 증가한 2백74억원, 두산기계는 43.2%가 증가한 1백39억원어치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같은 공작기계판매증가가 경기활성화에 대비한 국내 제조업체들
이 지난해말 이후 점차 시설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자동차 전자등 산업
분야의 공작기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