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저녁 김일성의 시신이 처음으로 공개된데 이어 김정일이
당.정.군수뇌를 거느리고 참배하는 모습이 공개됨으로써 김정일체제가
확고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그에따른 대응책 마련에 몰두.

특히 김영삼대통령은 12일아침 청와대에서 이영덕총리와 이홍구통일부총리
한승주외무 이병태국방장관등 통일.외교.안보장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북한동향및 정세를 토대로 종합대책을 집중 논의.

청와대는 그러나 여러정황으로 보아 김정일이 당.정.군을 장악했으나
당중앙위원회의 소집등을 통한 공식적인 승계절차는 아직 밟지 않은 것으로
분석.

한 관계자는 "어제 중앙위 전원회의가 열렸다는 외신보도가 있으나 시간적
으로 볼때 중앙위 전원회의가 열린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당중앙
위원들이 인민문화궁전에 모인 것은 전원회의보다는 집단조문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이 관계자는 또 남북정상회담 재추진문제와 관련, "북한이 11일 ''7.25
평양정상회담'' 무기연기를 통보하면서 전화가 아닌 서신으로 통보했다는
것은 정상회담에 대한 진지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볼수 있다"
면서 "그러나 북한이 내부적으로 지도체제를 확고히 하고 대외협상력을
강화해야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사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특히 "김정일이 내부적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회생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시혜를 가시적으로 풀어야 할 것"
이라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이 재추진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임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