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제 승용차 벤츠와 아우디 옆으로 자전거를 탄 여성이 유유히 지나
간다. 그뒤로 대형버스와 택시,삼륜차가 통통거리며 줄을 잇고 이에 질
세라 우마차와 경운기를 개조한 차량(딸딸이)이 옆으로 끼어든다.

북경거리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이같은 광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
는 격변기 현대중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등소평 정권의 개
방정책 이후 경제체제를 비롯, 이념적으로도 몸살을 앓으며 변화, 발전하
고 있는 중국사회는 여성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