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승용차는 에어로다이내믹스타일과 함께 실내공간을 대폭 넓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최근 개발된 현대 엑센트와 기아 아스파이어도 이같은 추세를 잘 반영
하고 있다. 색채또한 보라색등을 과감히 채택하는등 유행에 적극 대응
하고 있다.

엑센트는 전체적으로 곡선을 강조하고 전면부를 낮춰 공기저항을 최소화
시켰으며 후면부는 날카롭게 처리해 공력특성과 전면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후면까지 연결시켰다.

아스파이어도 국내 처음으로 몰딩을 이용하지 않고 차체에 유리를 직접
부착시키는 기술을 채택하는등 부드러움을 살렸으며 공기저항계수(cd값)를
0.34까지 낮추는 다이내믹스타일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업체가 무엇보다 자신 있어하는 부분은 실내공간을 대폭
넓혔다는 점이다.

엑센트는 실내 높이를 앞좌석 9백82mm, 뒷좌석 9백60mm로 확보, 뒷부분이
오펠 아스트라(9백71mm)보다 약간 낮은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쟁
차종중 가장 넓은 공간을 만들어 냈다.

발을 펼수 있는 공간도 앞좌석이 1천82mm로 가장 넓다. 다만 좌우 넓이
만이 경쟁차에 비해 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스파이어도 1천3백 급이지만 1천4백~1천5백cc급 경쟁차종에 못지않은
거주공간을 확보했다. 엘란트라도 전체 실내공간이 마쓰다 프로티지와
함께 경쟁차종중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