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기업에서 임금및 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분규가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제조업의 임금교섭 타결률이 80%를 넘는등 올해 노사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았다.

16일 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임금교섭 타결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1백인이상 사업장 5천4백83개 사업장 가운데 임금교섭을 마무리지은 업체는
70.1%인 3천8백42개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진도율 64.3%에 비해 5.8%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타결진도는 지난해보다 약10일정도 앞당겨졌다.

특히 분규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생산차질을 빚으며 다른 사업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체의 경우 2천8백64개 사업장중 80.6%인 2천3백7곳이
협상을 끝낸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임금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철도 지하철파업이후
분규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못하고 있는데다 김일성사망을 계기로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파업자제 움직임이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진도율을 보면 제조업 다음으로 건설업이 1백38개사업장중
1백8곳이 마무리,78.3%의 타결률을 기록했고 광업(71%),부동산임대및
사업서비스업(64.7%),전기 가스 수도사업(63.6%)등의 순으로 나타났댜.

전체 타결업체의 평균 인상률은 6.9%로 지난해같은기간 5.2%보다
1.7%포인트 높으며 이가운데 중앙노사 단일임금인상안(5.0~8.7%)이내에서
합의한 업체는 63.3%인 2천4백3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백51곳은 8.7~10%선으로,9백59개사업장은 10%이상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30대그룹계열사의 타결률은 비교적 부진,1백인이상 3백92개사업장
가운데 57.1%인 2백24곳이 교섭을 끝냈다.

<윤기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