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20개도시 9백개 조사지역에서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질소의 대기중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중 6개시의 20개 지역이
우리나라 환경기준인 80ppb(10억분의1을 나타내는 단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전국 주요도시 이산화질소 대기오염자체측정
결과"에 따르면 각시도별 측정치의 경우 부산시 진구 양정동 로터리 일대가
151.3ppb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염도를 기록했으며 대구시 중구 동아쇼핑
반월당 교차로가 136.0ppb, 울산의 울산역 광장 127.04ppb 순으로 오염도가
심각했다.

서울은 문정동 훼미리아파트 주변이 105.60ppb를 기록, 서울시중 가장 높
은 오염수치를 기록했으며 서울잠실 종합운동장 부근도 104.96ppb에 달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서울지역의 8개 지역이 이산화질소 기준치 초과지역
으로 드러났다.

또 울산의 5개 지역,부산의 2개지역, 진주의 2개지역, 대구의 2개지역, 전
주의 1개 지역의 이산화질소 대기함유량이 환경기준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서산,태안 등 서해안 소도시의 대기중 이산화질소 농도는 평균 10
ppb를 밑도는 등 매우 양호했으며 대도시를 제외한 대다수 중소도시들도 오
염도가 전반적으로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