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92년의 10년동안 국내 30대 대기업 그룹 계열사중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현대전자로 매년 매출액이 2배로 늘어난 것
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각 그룹 발전의 초기단계에 설립됐던 주력계열사들의
매출성장세는 크게 둔화된 반면 업종다각화 전략에 의해 나중에 생긴
계열사들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 곽만순연구위원이 작성한 "연평균성장률("82-92)에
의한 상위 1백대 기업"에 따르면 현대전자의 82년 매출액은 39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92년에는 1조5백80억원으로 불어나 매년 평균 1백1.3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기간동안 현대엘리베이터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73.32%였으며
<>삼성시계는 70.18% <>한라시멘트는 67.47% <>쌍용컴퓨터는 66.35%
<>해태전자는 62.78% <>한국산업서비스는 61.70% <>쌍용엔지니어링은
59.50% <>벽산쇼핑은 59.22% <>한라중공업은 57.90%였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경우 삼성시계가 70.18%,삼성코닝이 43.26%,
삼성엔지니어링이 37.84%,삼성중공업이 36.40% 등으로 성장률이 높았던
반면 초기 주력기업이었던 제일모직은 15.39%,제일제당은 14.89%,
조선호텔은 7.59%, 제일합섬은 16.63%등으로 최근 10년간 매출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현대그룹은 현대전자나 현대엘리베이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반면
그룹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의 연평균성장률은 4.4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외 현대중공업은 11.70%,현대강관은 10.71%,현대
미포조선소는 7.57%로 성장세가 미미했다.

럭키금성그룹은 럭키엔지니어링이 40.40%,엘지유통이 26.15%,금성기전이
24.86%,금성정보통신이 24.64%,금성사가 23.62%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을
보였으며 호남정유는 3.18%,성호기업은 8.61%,대한유조선은 10.49%,금성
통신은 12.56%로 성장률이 낮았다.

대우그룹은 대우전자가 51.12%,대우통신은 48.44%,오리온전기가 36.04%의
성장률을 보인 대신 경남기업은 2.54%,대우는 13.66%,대우조선은 15.48%,
대우중공업은 15.84% 성장했다.

선경그룹은 서해개발이 44.15%,SKC가 31.69%,유공해운이 31.42%로
성장세가 컸으며 유공은 5.79%,선경은 8.20%,흥국상사는 10.28%,선경
인더스트리 12.86%로 매출증가폭이 작았다.

1백대 고성장기업중 13개는 삼성그룹 계열사였으며 현대 계열사는 12개,
럭금및 롯데 계열사는 각각 8개,대우 및 선경 계열사는 각각 6개,기아,미원
및 두산계열사는 각각 5개,한라는 4개,우성 및 해태는 각각 3개,한진,쌍용
및 금호는 각각 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