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여
공급예비율이 4%대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제한송전으로 몰렸던 91년과 92년 예비율이 각각 5.4%, 6.4%였고
지난해는 10.4%였던데 반해 그 심각성을 알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시설 용량은 현재 2,861만kw라고 하나 실제 공급능력은
이보다 적어 아직도 공급량이 충분치 못하다.

전력수요에 공급을 맞추지 못하면 여름철 무더운 날에 또 한차례의
전력비상이 우려된다.

전력소비의 주원인이 최근의 경기호전에 따른 산업용 수요의 급증말고도
냉장고 TV등 생활내구재의 대형 선호와 에어컨의 소비이다.

특히 에어컨은 여름철 전력소비의 20%가량을 차지한다고 한다.

계속되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냉방부하가 급증, 최대 전력수요가 최고치
를 보인것도 바로 에어컨사용량 때문이다.

전력예비율이 5%밑으로 내려가면 관공서에서도 에어컨사용을 억제하기도
했다.

물론 국민생활의 편의를 위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최근에 나타나는 지역 이기주의등으로 발.변전소의 신.증설과 이의 부대
관련 사업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막대한 자금과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국민들도 과도한 냉방기구의 사용을 스스로 자제할수 있어야 하겠다.

장상진 < 서울 서초구 서초4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