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염의 주범이 다름아닌 환경관리 수탁업체로 밝혀졌다.

대구 성서공단지역의 폐수수탁 업체인 "대구환경관리"라는 업체가 유독성
유기용제가 함유된 폐수를 무단 방류하여 낙동강의 수질을 오염시켰다고
한다.

마치 수질오염 소동이 정기행사처럼 벌어지고 있는 요즘 공장이 무단으로
공업폐수를 방출하는 것을 막고 환경보호라는 막중한 책임을 위임받은
환경관리 업체가 오히려 그와 반대의 일을 자행한 것이다.

폐수성분을 조사한 결과 검출된 디크로로메탄등 유기물질이 한 업체에서만
배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다.

낙동강 수질오염사건이 단순히 오염 주범업체를 적발하는데 그치지 말고
여타 환경보호수탁업체에 대한 관리체계를 재정비하고 이들에게 경각심을
확실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경희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