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 이봉구특파원]일본 외무성과 대장성이 엔고에 따른 개발도상국들의
엔차관 상환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신규차관을 제공하거나 이자를 낮춰
주는 방식의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
다.
이 신문은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등 일본으로 부터 엔차관을 도입한 국가들
이 보유달러를 엔화로 바꿔 상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의 엔화 강세로
이들 국가들은 당초 상정한 금액보다 훨씬 무거운 상환부담을 안게됐다고 전
했다.
이 신문은 달러당 1백엔대가 무너진 현시점에서 개발도상국 전체의 달러 기
준 채무규모는 차관도입시점 보다 약1.5배 정도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까지 일본의 엔차관 공여 누적액은 국별로 인도네시아가 2조4천억엔
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중국및 인도가 각각 1조4천억엔, 태국 1조2천억엔,
필리핀 1조1천억엔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