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선박 건조능력이 오는 2000년에는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해운산업연구원이 발간하는 "해운산업연구" 7월호에 따르면 올들어
시작된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적 설비증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최대 선
박 건조능력은 오는 2000년에 8백50만-9백만t에 달해 일본의 현재 최대 건
조능력 8백만t을 능가할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재 조선산업합리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은 앞으로 더 이상
의 조선설비증설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우리나라는 오는 2000년
최삼리 이 연구원은 조선산업합리화법이 지난해 말로 기한 만료됨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들이 일제히 설비증설에 들어갈 계획이며 현재 시행중인 삼성
중공업의 2번 도크길이 연장과 유조선 건조도크 1기 추가건설이 끝나는 내
년께는 국내 조선업계의 건조능력이 약 6백만-6백5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