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대회에서 김정일은 오진우인민무력부장과 강성산정무원총리를 좌우에
거느린채 단상 중앙에 서 있었으나 시종 입을 반쯤 벌리고 초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날 추도대회 장면은 미CNN방송이 북한TV 중계를 받아 현장 중계,서방에
동시 공개됐다.
김외교부장은 이어 "김정일을 중심으로 전당.전군.전민이 일심단결해 우리
식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빛내어 나가자"고 강조,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등
김일성의 정책노선을 그대로 승계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영남에 이어 나온 화력발전소의 한 노동자는 김정일에 대해 "친애하는
김정일지도자 동지는 곧 수령님 이시며 지도자동지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하며 김정일을 ''수령''으로 호칭했다.

농업근로자 대표로 나온 김영명은 김정일을 "주체혁명의 계승자이신 친애하
는 지도자동지 김정일장군님"이라고 지칭했으며 이어 김광진인민군차수는
"김일성이 살아있실때 김정일의 지시를 곧 나의 지시로 생각하라고 유언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