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20일 오전 10시께 평양 시내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추도
대회에서 추도사를 낭독하지 않았다고 일본의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20일 북한의 평양 방송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김정일의 추도
사는 ''김정일의 위임에 의해'' 김영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이 대신 읽었다고
말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추도대회는 이날 오전10시에 시작, 11시16분에 끝났다.
추도 대회 단상에는 김정일을 중심으로 양편에 당.정부의 지도자들이 서
있었으며 참석자들은 개회 선언후 1분간 묵도를 했다. 이 때 ''김일성의 노
래''가 연주됐다.
김영남은 추도사에서 김일성의 공적을 찬양하면서 " 김일성의 최대업적은
후계자 문제를 해결한 것" 이라고 말해 김정일 후계체제 결정의 의의를 강
조했다. 평양 방송은 추도 대회의 실황 방송을 듣기 위해 평양 시내 각지
에 수백만명의 시민이 운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중앙텔레비젼은 이례적으로 추도 대회 광경을 국내 뿐만아니라 일본
등 외국에 생중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