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사고로 팔이 잘리는 등의 중상을 입은 부상자를 역무원들이 30여분
간 방치,승객들이 2시간여 동안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승객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42분 서울-수원간 전철 수원역 전방 3
백m 지점 철로에 서있던 양기란씨(38.주부.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황제연립
가동 202호)가 청량리발 수원행 K547호 전철(기관사 김상문.35)에 치여 오른
손목이 잘리고 다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으나 역무원들은 양씨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30여분간 방치했다는 것.

사고전철에 타고 있던 김한기씨(46.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1151의 7)등 2백
여명의 승객이 양씨를 수원역 광장으로 옮겼으나 30분이 지나도록 역무원들
이 나타나지 않자 이날 오후 10시40분께 택시를 이용해 남수원병원으로 옮긴
뒤 역사무실을 찾아가 다음날 새벽 1시께 까지 거세게 항의했다.